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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Landscape

수원 8경 광교적설(光敎績雪)

우연치 않게 다녀온 광교산, 그날은 수원팔경중 하나인 광교적설을 만났다.

새벽에 일출을 보기위해 D80 클럽의 라이너스님,박상면님,루트원님 그리고 나 이렇게 넷이서

새벽 광교산을 올랐는데 쏟아지는 눈으로 일출을 볼수는 없었지만

그렇게도 그리던 광교 적설을 만났다.

하지만눈이 계속 내리는 통에 사진을 담기에는 쉽지가 않아 눈으로 정말 아름다운 구경을 하고 왔다.

그래서 몇몇 흔적들을 남겨본다....

"하산길에 만난 눈보라" 이날의 best


새를 몽쉐르통그통그로 유인하며 사진을 담는이들...^^

도심한가운데 있는 산에서 이렇게 쉽게 새를 가까이 할수 있다니.....


이 새의 이름은 "곤줄박이"라고 한다.

사람을 그렇게 두려워 하지도 않았다.

아무래도 등산객들이 나누어주는 먹이에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는듯하고

산을 오르는 사란들이 악한 마음으로 해치려는 이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해피수원은 새도 즐겁다...^^


자연과 하나된 라이너스님 나도 해보고 싶었는데....


그어떤 웅장한 산의 상고대에 뒤지지않는 멋진 풍경이다.

시루봉 정상에서 만난 어떤분은 3주째 상고대를 보려고 지리산,설악산을 헤멨는데

이곳 광교산에서 보게 될줄은 몰랐다고 우스게 소릴 했다.

멋진 풍경이 항상 먼곳에 있는것만은 아닌듯 하다....


정상에서 친구와 조우 그리고 하산한다.

그런데 하늘이 열리기시작한다.

모두들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꼬불꼬불 하산하는길도 눈이 먾이 쌓여 미끄지기쉽다.

친구녀석은 아이젠도 없이 올라왔다.

거의 미끄러지듯 미끄럼을 타며 한산을 했다.

사진의 주인공은 루트원님 조금만 있으면 설인이 될듯하다.....


저 깊은곳 골짜기 까지 하얀눈이 가득하다.

정상의 소나무는 눈에 뭉쳐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줬는데 내려올수록 앙상한 가지의 나무뿐

볼품없어 보인다.

그래도 눈이 있어 좋다.....


인증샷을 이사람들 무슨 컨셉인지도 모른다.

매번 찍을 줄만 알지 찍히는건 영 어색한 우리

언제나 우리가 주인공이 될수 있을런지.....


아쉬움에 한컷 더 찍어봐도 영 어색한 우리!

아무래도 인증도 아무도 몰래 담는게 제격일듯 하다....


하산길에 만난 조그마한 다리들 너무 좋아 보인다.

그냥 조그마한 도랑을 건너는것 뿐이데 내느낌은 너무 좋다....


그후로도 몇개의 다릴 건넌다.

나뭇가지에는 밤새 내린눈이 솜사탕 처럼 피어있다.

한입 베어물고 싶다....


뭐가그리 아쉬운지 애꿎은 파란 하늘만 쳐다보며 원망을 한다.

정상에 있을때 하늘이 열려줬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자연은 그렇게 쉽게 우릴 허락 하지 않는다....


눈이 없을 때 찍어본 구도를 다시 담아본다.

역시 눈이 함께하니 좋다....



그림같은 광교적설을 모두 담지는 못하고 눈으로 마음으로 채웠다.

올한해 목표는 채웠다.

하산길에 만남 어느 등산객과 인사를 나누며 건넨 한마디 "이게 올해의 마지막 설경이네요..."

내가 생각하기에도 마지막 설산 등반 이었던것 같다.

이젠 년말 아니면 내년이나 볼수 있겠구나 한다....

ps : 함께한 오랜친구 용락이,태르노 정말 고마웠구, D80 클럽의 라이너스님,박상면님,루트원님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2009년 2월 13일 광교적설(光敎績雪)을 만나고......

Nikon D80 / Sigma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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